[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키움증권이 29일 에스티팜에 대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매출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내 1차증설을 마무리 짓는 가운데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증설도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마진의 올리고 매출 증가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고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도 올리고 매출 증가 지속되며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데 이는 2017년 이후 4년만의 흑자전환"이라고 밝혔다.
[로고=에스티팜] |
에스티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463억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했다. 이는 키움증권의 추정 매출액 407억원과 영업이익 20억원을 대폭 상회했다.
R&D 비용이 이번 3분기에 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음에도 올리고 3분기 매출이 761% 증가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올리고 사업 매출 비중이 작년 3분기 11.6%에서 올해 3분기 67%로 늘어 원가율 개선을 이끌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생산 시설을 증설을 완공함으로써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 3~4층의 60%에 해당하는 1차 증설이 올해말 완공돼 내년 2분기 가동 가능하다. 글로벌 제약사 설비 투자 지원 받아 진행되는 증설은 2022년 중순 가동이 전망된다.
허 연구원은 "올해 올리고 매출액은 954억원에서 내년 1273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STP0404가 올해말 1상 종료하고 2022년 2a상 진입으로 연말 mRNA 코로나 백신 임상 IND 신청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R&D 비용이 약 200억원에서 내년 298억원으로 공격적인 증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유럽 CRO 자회사는 연구 개발 증가로 흑자로 전환됐다. 허 연구원은 "올해 4월까지도 적자였으나 연구개발 증가로 인해 실적 턴어라운드하고 있으며 수요 증가로 인하여 1년6개월 가량 수주가 이미 확보되어 있다. CRO 자회사의 추가 증설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노바티스 공장 내재화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크지 않으며 추가 증설 소식이 모멘텀으로 꼽힌다. 허 연구원은 "노바티스 공장 내재화 소식으로 공급 증가 우려감이 반영되었으나, 이는 2024~2025년 이후 만성질환 분야 RNAi 치료제의 폭발적인 성장을 대비 하기 위한 것으로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2024년부터 B형간염, 골수섬유증, 심혈관질환 및 2025년 동맥경화증, B형간염,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의 만성질환 시장 본격 개화가 예상됨에 따라 연내 올리고 공장 추가 증설에 대한 소식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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