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임상 1상 진입 목표...내년 상반기 긴급사용 승인 신청도
개발시 컨소시엄서 협업...에스티팜·한미약품·GC녹십자 주축
큐라티스·셀트리온 등도 mRNA 백신 사업 뛰어들어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3일 오전 11시 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에스티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전임상에 착수했다. 에스티팜은 연내에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104'에 대해 전임상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7월 STP2104에 대한 항체 발현 및 세포 면역원성 시험을 완료했다. 세포 면역원성 시험, 전임상 동물실험 등에 대한 결과는 임상 1상 진입 전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셔터스톡] |
에스티팜은 연내에 전임상을 끝내고 임상 1상에 돌입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르면 11월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에스티팜이 개발 중인 mRNA 백신은 체내에 세포가 항원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원리다. 화이자, 모더나 등이 mRNA 백신에 속한다. 용량이나 접종 횟수, 간격 등은 임상 2상 때 결정된다.
에스티팜이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면, 백신 자급화를 위해 구성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컨소시엄)'을 통해 출시될 전망이다. 에스티팜이 임상을 진행하고 한미약품은 mRNA 백신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등을 생산, GC녹십자는 mRNA 백신 생산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세포면역원성 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올해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개발이 완료된다면 컨소시엄 형태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티팜 외에도 국내 업체들이 속속 mRNA 백신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큐라티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mRNA 백신 'QTP104'의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사와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mRNA 백신의 경우 직접 바이러스를 주입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신뢰도가 높아 많은 업체들이 뛰어든 것"이라며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올해만 약 72조 규모로 예측되며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