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프리콘팀, 설계·시공 통합 관리…BIM 지원
건설현장 데이터 통합·체계화…효율적 현장관리
PC자율 구매제도 도입…"재택근무·화상회의 가능"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은 급변하는 디지털 생태계에 맞춰서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구성원들은 기존 일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하게 일함으로써 창의적 기획, 프로젝트 협업 등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사진=HDC현대산업개발] 2021.10.28 sungsoo@newspim.com |
◆ 스마트프리콘팀, 설계·시공 통합 관리…BIM 지원
HDC현대산업개발은 반복적인 업무를 통합하고 예산과 공정관리를 디지털화했다. 우선 스마트프리콘(Pre-Con)팀을 새롭게 만들어 착공 이전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 원가 정보를 비롯한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한다.
현장의 빌딩 정보 모델링(BIM) 업무를 지원하는 등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 결합도 이끌고 있다. BIM은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기술이다.
회사는 설계, 견적, 원가, 시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BIM그룹을 신설해 건축물의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BIM그룹은 설계도면 작성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낭비 및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오차를 제거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와 하자, 공기 지연이 줄어들어 품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발주자와 시공자, 시공자와 근로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스마트프리콘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 건설현장 데이터 통합·체계화…효율적 현장관리
HDC현대산업개발은 I-PMS(아이파크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를 실행 중이다. 건설 현장 데이터를 통합 및 체계화해서 효율적으로 현장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I-PMS 현장 관리 시스템은 건설 현장의 반복적인 인력 및 자재관리 업무는 자동화하고, 예산 및 공정관리는 디지털화한다.
I-PMS 시스템으로 현장은 공정·자재·원가·생산성 관리가 가능하다. 우선 프로젝트별 공종을 표준화해서 공정표는 자동 생성하고 도식화를 통해 현장 공정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QR코드를 활용한 자재 이력 관리는 체계적이고 투명한 자재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실시간 출역(出役) 및 실적 연계관리와 문서의 디지털화로 객관적인 생산성 분석과 평가를 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진다. 현재 전 현장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던 CM형(시공책임형 건설관리) 생산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CM형 생산체계란 기획, 설계, 시공관리, 사후관리 등 시공의 모든 부분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면서 정해진 예산과 기간 내 건축물을 완공하는 작업 형태다.
기존 시공 구간별 현장 관리에서 공종별 책임관리로 업무가 전환되면서 구성원 각자가 업무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실무형 조직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무 역량의 질적 향상도 자연스레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PC자율 구매제도 도입…"재택근무·화상회의 가능"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업무 집중도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미 본사와 현장에 디지털 근무 환경을 마련했다.
각 팀 직원들은 협업플랫폼과 메신저를 활용해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업무를 수행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을 때 본사 직원 전체가 재택근무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PC자율 구매 제도를 실행했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을 유연하게 활용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임직원들은 매해 지급되는 PC포인트로 본인의 업무에 따라 원하는 노트북과 PC를 구매할 수 있다.
임직원들 업무가 각각 달라서 본인 업무에 필요한 사양의 노트북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본인 업무에 더욱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스마트 디지털 환경을 정착시킬 것"이라며 "아이파크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새로운 기술력 표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