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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내 여성임원 300명 돌파...여성임원 비율은 5% 밑돌아

기사입력 : 2021년10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10월27일 11:00

꾸준한 증가추세지만 유리천장 여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국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이 지난 2004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올해 3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ESG 열풍으로 성별 다양성 항목이 중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율은 여전히 5% 수준에 불과해 유리천장은 견고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021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은 매출액 기준이고, 여성 임원은 올해 반기보고서의 임원 현황 자료를 참고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연도별 여성임원 수 현황 [자료=유니코써치]2021.10.27 nanana@newspim.com

조사 결과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3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여성 임원 수는 36명(12.6%) 늘었다.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수가 작년 6871명에서 올해 6664명으로 200명 넘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여성 임원은 되레 40명 가까이 증가한 것.

100대 기업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도 2019년 3.5%에서 작년에는 4.1%로 늘었는데, 올해는 4.8%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임원 숫자는 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대기업 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이 10%를 넘어서려면 700명은 돼야 한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 숫자는 올해 65곳으로 지난해(60곳)보다 많아졌다. 그만큼 대기업 내에서 여성 임원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은 점차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고 유니코써치 관계자는 강조했다. 오는 2022년 임원 인사에도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더라도 여성 임원을 늘리려는 분위기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3년만 여성임원 4명서 15명으로..."새 변화 의지 강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21년 여성임원 비율 [자료=유니코써치] 2021.10.27 nanana@newspim.com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22명 중 72%에 해당하는 232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0년 이후 출생자는 18명으로 지난해 11명 보다 7명 늘었다. 단일 출생년도 중에서는 1971년생이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55명의 여성 임원이 활약하고 있었다. CJ제일제당은 22명으로 여성 임원이 많았다.

현대차는 2019년 조사에서 4명이던 여성 임원이 지난해 13명, 올해 15명으로 2년 연속 늘었다. 과거와 달리 현대차가 여성 임원을 중용하는 배경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래차 개발과 관련해 유능한 여성을 적극 발탁해 현대차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의지가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전체 임원 69명 중 여성 비율이 23.2%로 가장 높았다.

◆100대 기업 여성임원 322명 중 27명은 '박사'...이사회 멤버는 4명뿐

학부 기준으로 출신대학이 확인된 여성 임원 중에서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여성 임원이 3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21명), 서울대(20명) 순이다.

조사 대상자 중 27명은 박사 학위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학위를 받은 학교는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가 각 4명으로 많았다. 한양대와 포항공대 출신 박사도 각 2명씩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조사된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22명 중 사내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여성 임원은 4명에 불과했다. 이부진(1970년생)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해 한성숙(1967년) 네이버 대표이사, 김소영(1972년) CJ제일제당 사내이사, 송효진(1976년) 롯데칠성음료 상무보가 이들 그룹에 포함됐다.

오너가를 제외하고 100대기업 중 사장급 이상 타이틀을 달고 있는 주인공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이 유일했다. 미등기임원 중 차기 사장급 1순위 후보군에는 민희경(1958년)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이영희(1964년) 삼성전자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ESG경영 열풍으로 지역·성별·출신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는 '다양성' 항목이 중요해지면서 직원은 물론 일반 임원과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 인재 선호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진국에서는 상당수 여성 인재 육성에 대한 프로그램은 물론 여성 임원 비율도 높은 데 반해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여성 인재 활용에 인색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실력을 갖춘 인재라면 성차별없이 등용시키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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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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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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