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압타머사이언스, 방사성의약품 시장 도전장…"내년 후보물질 공개 목표"

기사입력 : 2024년12월09일 16:28

최종수정 : 2024년12월09일 16:28

방사성의약품 개발 플랫폼 'ApRC' 상표권 등록
방사선의학 연구기관과 공동연구·협업 추진

이 기사는 12월 5일 오후 4시0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압타머사이언스가 방사성의약품(RPT)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 중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최근 암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독자적인 방사성동위원소 결합 기술을 적용한 'ApRC' 상표권을 새롭게 등록하며 방사성의약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로고=압타머사이언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플랫폼 기술은 기존의 압타머 기술과 동일하되 항암제 대신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접합해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저희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체와 기관들이 있어 공동연구를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압타머를 방사성동위원소와 결합해 새로운 암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회사는 기존 시장은 주로 저분자 화합물과 펩타이드 기반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는 반면, 압타머 기반 플랫폼의 경우 타겟의 다양성과 물리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치료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성의약품은 종양세포를 대상으로 방사성동위원소를 정확히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기술로 암 치료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최근 의료계에서 주목하는 '테라노스틱스'에 방사성의약품 개발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테라노스틱스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을 동시에 진행하는 치료법으로 방사선을 방출하는 동사성동위원소와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화학물질이 결합된 방사성의약품을 주입하는 형태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으로 치료 전 암세포 위치를 확인하고,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으로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초기 연구와 협력 체계를 이미 구축했으며, 임상 시험 계획도 단계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압타머 플랫폼을 토대로 기존 신약 개발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원자력 연구기관들과 다년간의 협업을 통해 진단용 압타머를 확보했으며, 연구성과를 논문으로 발표한 이력도 있다. 2019년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암 관련 바이오마커를 소량의 혈액으로 측정하는 진단 키트 연구를 수행했고, 2023년에는 방사선 내성 암 바이오마커 HRP-3 및 관련 기술을 이전받았다.

올 3월부터는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협력해 갈륨(Ga-68)을 활용한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에 대한 연구 성과는 6월 국제학술지 'Pharmaceutics'에 등재됐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튬(Lu-177)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빠르게 종양에 침투하고 빠져나오는 압타머의 강점과 특허받은 링커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여러 방사성의약품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시작하는 단계로 내년 하반기에는 RPT 후보물질의 가능성을 데이터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의 글로벌 제약사가 방사성의약품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인수하거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노바티스가 개발한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후 국내에 도입돼 전이성 전립선암의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 잡으면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