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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10년 동안 복리효과를 고려한 총 투자수익률이 최고 1300%대인 배당주가 소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종목명: MSFT), 엑스트라스페이스 스토리지(EXR), KLA(KLAC), 홈디포(HD), 로우스(LOW) 등이다.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25일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낮다고 실망하지 말라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배당금을 재투자해 복리화하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관련 종목을 소개했다.
관련 종목 소개에 앞서 배당 효과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복리 투자법은 '배 단위'로 수익률을 키우는 효과를 낸다.
예로 2016년 1월 초 베스트바이 1주를 30.24달러에 샀다고 가정하자. 2016년 당시 베스트바이의 분기별 배당금은 0.28달러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1.12달러다. 2017년 연간 1.36달러, 2018년 1.8달러, 2019년 2달러, 2020년 2.2달러, 올해 2.8달러다.
만일 2016년 1월 초에 구입한 베스트바이 1주를 그동안 팔지 않았고 올해 말까지 보유한다면 배당금 재투자를 포함한 액수는 41.52달러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원금 30.24달러 기준 37.3% 수익률 올리게 된다.
이같은 수익률은 현재 배당수익률과 현격한 차이를 낸다. 예로 베스트바이의 현재 배당금(2.8달러)을 매입 당시 원금으로 나눠 배당수익률을 계산하면 9.3%가 나온다. 최근의 배당금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을 산출해도 4배 높은 성과를 내게 되는 셈이다.
복리 효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주식을 최종적으로 매도해 생기는 가격 차익도 고려해야 한다. 베스트바이는 올해 초 100.49달러로 매입 당시 30.24달러 대비 232.3% 뛰었다. 올해 초 가격이 연말에도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복리 효과와 가격 차익을 합한 총 투자수익률은 269.6%다. 현재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120.48달러로 올해 초보다 높다.
복리 효과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정도가 커진다. 베스트바이 주식을 2001년부터 보유했다면 269.6%보다 훨씬 큰 수익률을 거두게 된다. 복리효과를 고려한 최근 10년 투자 수익률이 1300%대인 종목들이 나올 수 있는 이유다. 최근 10년 미국 주가지수 S&P500의 수익률을 복리로 환산할 경우 356%(지난 20일 기준, 가격 상승률 273%)다.
마켓워치가 소개한 종목은 30개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10년 총 투자수익률 1313%) ▲엑스트라스스페이스 스토리지(1176%) ▲KLA(1158%) ▲홈디포(1155%) ▲로우스(1145%) ▲트레인 테크놀로지스(TT, 1142%)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 996%) 등이다.
또 ▲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스(BR, 961%) ▲에이버리데니슨(AVY, 958%) ▲매스코(MAS, 814%)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AMP, 809%) ▲노스롭그루만(NOC, 808%)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XN, 765%)가 소개됐다.
이어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LHX, 739%) ▲넥스트라에너지(NEE, 710%) ▲블랙록(BLK, 668%) ▲팩키징코프오브아메리카(PKG, 615%) ▲JP모간체이스(JPM, 579%) ▲록히드마틴(LMT, 572%) ▲라이온델바젤 인더스트리스(LYB, 552%) 등이 언급됐다.
이 밖에 ▲인터퍼블릭그룹(PIG, 523%) ▲일리노이스툴웍스(ITW, 507%) ▲베스트바이(501%) ▲올스테이트(497%) ▲스냅온(SNA, 463%) ▲피프스서드뱅코프(FITB, 425%) ▲PNG파이낸셜서비시스그룹(PNC, 422%) ▲마라톤페트롤리움(MPC, 402%) ▲월풀(WHR, 393%) ▲헌팅턴뱅크셰어스(HBN, 370%)가 포함됐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