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환자 정보를 제약사에 넘긴 혐의를 받는 대학병원 직원 등을 입건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환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병명 등 개인정보를 제악사에 유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고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직원과 법인을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한 제약사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하던 중 환자 정보 유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연세 세브란스병원에서는 환자 이름과 처방전 등 10만건 넘는 정보가 제약사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톨릭대학교 소속 여러 병원도 2018년부터 지속해 환자 정보 수만 건이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원 내 약무국 관계자와 선임 전공의, 신약 임상시험 연구원 등이 환자 정보를 제약사에 유출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청은 다음 달 중으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10.26 obliviate12@newspim.com |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