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테슬라, 호실적에도 투자자 평가 '불합격'…월가 경계감 여전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15:02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15:02

실적 발표 후 시간 외서 주가 하락…컨콜 주시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1일 오전 06시3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종목명:TSLA)가 월가 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진 못한 모습이다. 실적 호재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 흐름은 오히려 아래를 향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테슬라는 3분기 순이익이 16억2000만달러, 주당 1.44달러로 1년 전의 3억3100만달러, 주당 27센트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테슬라는 두 번째로 10억달러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1.86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138억달러로 1년 전의 88억달러에서 57%가 늘었는데,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조정 주당순이익이 1.62달러, 매출은 140억달러를 예상해 이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왔다.

테슬라는 태양광 및 에너지 저장 등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8억6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고, 서비스 매출은 8억9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반도체 부족과 항만 정체, 정전 등 여러 이슈로 공장 전면 가동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의 테슬라 매장의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이러한 공급 부문 차질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3개분기 연속 순이익 기록을 이어갔는데, 이 기간 차량 인도대수가 24만1300대로 전년 대비 73% 정도 급증한 점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중국에서 생산한 차량 판매 성장세가 자리했는데, 앞서 중국 승용차협회가 지난 8월 중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이 50% 가까이 급증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27%가 추가 성장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무엇보다 이전과는 달리 9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 5만6006대는 거의 대부분이 중국 내 인도 물량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비해 수직적으로 통합돼 있다는 점이 반도체 부족 사태를 더 원활하게 견뎌낼 수 있는 비결이었다고 평가했다.

크레딧스위스 그룹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테슬라는 선두 위치에 있는 소프트웨어 부문 덕분에 반도체 소싱에 있어 더 유리한 입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가 26만6000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 총 인도 대수는 90만대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작년 기록한 50만대 대비 올해는 50% 넘는 인도 대수 증가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몇 주 사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정규장 종가는 전날보다0.18% 오른 865.80달러로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883.09달러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860달러로 0.7% 가까이 하락 반전했다.

전반적으로 양호했던 실적 내용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족 관련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데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분기 머스크는 앞으로 실적 후 컨콜을 무조건 진행하던 과거 관행을 더 이상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이날 컨콜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컨콜에 앞서 주주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세이 테크놀로지스(Say Technologies)'란 사이트에 출시가 연기된 사이버트럭(Cybertruck)과 테슬라 4860 배터리셀, 머스크가 약속했던 2만5000달러 전기차 출시 여부 등에 대한 질문들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이날 컨콜에서 테슬라의 공급망 이슈 해결 전략, 비트코인 관련 투자 및 매각 여부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다.

아직까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가에 여전히 거품이 꼈다는 입장이다.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26명)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Hold)'이며, 목표가는 704.57달러로 18% 넘는 하방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