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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상 사고 구조 선원 "큰 파도 덮쳐 바닷물 유입돼 전복"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11:33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11:39

[동해·독도=뉴스핌] 이형섭·남효선 기자 = 독도 북동방 약 168km해상에서 전복된 선박 승선원 9명 중 3명이 구조된 가운데 파도가 유입돼 선박이 전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1분쯤 인근 해상에서 부표를 잡고 표류하다 구조된 중국 선원 2명은 울릉의료원으로 이송됐으며 저체온증 이외에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독도 북동방 해상에서 파도에 휩쓸려 전복된 제11일진호에 올라선 해양경찰 특수구조대원.[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1.10.21 onemoregive@newspim.com

구조된 선원은 "사고 선박이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항해 중 큰 파도가 덮쳐 좌현으로 점점 기울어진 상태에서 파도가 유입돼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7명이 해상으로 탈출했고 7명 중 5명은 부표를 잡고 있었는데 이중 3명은 구명환을 착용하고 2명은 미착용한 상태였다"면서 "2명은 부표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탈출 전 선장과 기관장은 선내에 있었다"고 말했다.

기상 악화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해경은 오전 8시 22분 처음으로 잠수사를 선내에 진입시켜 수색했으며 오전 9시 15분 2차 수중 수색을 실시 중이나 그물과 부이물이 많아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경비함정 2척과 헬기 3대, 항공기 1대와 인근 해역에서 해군 함정 2척과 어업지도선 2척 등이 항공 수색과 해상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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