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정권 옹호·찬양 결코 아냐...책임 정치 하겠단 뜻"
"낮은 자세로 국민 뜻 받들어 정권교체하겠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1일 '전두환 옹호' 논란에 대해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하기 앞서 "해운대 당협에서의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니다. 각 분야에서 널리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가 지난달 6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회를 찾아 이준석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헤어지고 있다. 2021.09.06 leehs@newspim.com |
그는 그러면서 "저는 헌법 개정을 할 경우 5.18 정신을 4.19 정신과 마찬가지로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의 여망인 정권 교체를 이루도록 반드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 했다는 말하는 분들도 있다"며 "그것은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신은 시스템 관리를 하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얘기를 하다가 나왔다. 전 씨가 김재익 전 경제수석에게 경제 정책 전권을 준 것을 예시로 조직 관리를 설명했다지만 독재자 전 씨에 대한 섣부른 긍정 평가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캠프 참모진은 여러 경로로 유감 표명을 설득했지만 윤 후보는 전날까지 "진의가 왜곡됐다"며 전두환 정권을 예시로 인사 정책 기조를 설명한 자신의 발언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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