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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두환' 발언 윤석열에 십자포화…이준석 "尹 해명, 동의 어려워"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11:12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11:12

안철수 "尹, 말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
이언주 "정치적 훈련 부족…잘못하고 사과 안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전두환' 발언과 관련 십자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각 대선 후보들의 캠프 뿐 아니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까지 전두환 발언 논란에는 선을 긋는 모양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전남 여수시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저희 당 대표실에 가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은 없다"며 "오히려 5·18 문제에서도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지 않은 이유는 통치 행위 등에 대해 기념하고 추념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 후보가 지난달 6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회를 찾아 이준석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헤어지고 있다. 2021.09.06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어떤 취지로 그런 말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기 때문에 전달이 됐겠지만, 저는 다소 그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전 전 대통령의 5·18과 12·12 군사 쿠데타를 제외한 정치 행위에 대해 옹호를 하기에는 전 전 대통령이 정치를 하신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전 대통령은 통치를 했을 뿐 다른 사람과 화합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정당 간 의견 교류를 만들어내는 등의 정치 활동을 하신 적이 없다"며 "앞으로 저희 당에서 정치를 하시는 분들은 특히 호남과 관련된 발언을 할 때 최대한 고민을 해서 발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이냐고 묻자 "당 대표로서 당의 원칙과 철학을 세우는 일과 관련해서는 다른 의견들이 있다"며 "다만 다른 의견들이 당의 기본 정책이나 핵심 가치에 반영되는 일이 없도록 정확하게 선을 긋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윤 후보의 '전두환' 발언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냥 말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우선 생각을 교정하고, 그 시절 고통받았던 분들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가짐부터 다지시기 바란다. 무엇보다 진솔한 사과가 먼저"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21 kilroy023@newspim.com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전두환'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것을 꼬집었다.

그는 "윤 후보의 잦은 실언은 단순한 실수라기보다 가치관의 문제이자 정치적 훈련 부족에 기인하는 것 같다"며 "전두환 발언도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주권 등 헌법정신에 대한 이해와 역사의식의 부재에 기인하는 것이다. 더구나 대선에 나온 분이 대중의 보편적 인식과 정서에 어긋나는 말을 그리 쉽게 내뱉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실언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윤 후보는 실언을 하거나 잘못을 하고도 절대 사과하는 걸 본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윤 후보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지지율 뿐 아니라 국민의힘의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이 되고 있다. 국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 했다는 말하는 분들도 있다"며 "그것은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신은 시스템 관리를 하며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얘기를 하다가 나왔다. 본인의 인사 정책 기조를 설명하면서 전 씨가 김재익 전 경제수석에게 경제 정책 전권을 준 것을 예시로 조직 관리를 설명했다지만 독재자 전 씨에 대한 섣부른 긍정 평가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윤 후보는 '전두환' 발언 논란이 이틀이 지난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청년공약을 발표하기 전 "각 분야의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었다"며 "그러나 그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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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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