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예술의전당이 고려인들의 아픈 시간을 위로하는 공연을 연다.
19일 대전예술의전당은 공연 '박명숙의 춤-유랑'을 오는 27일 앙상블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19일 대전예술의전당은 고려인의 아픈 역사를 담은 공연 '유랑'을 오는 27일 앙상블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대전예술의전당] 2021.10.19 gyun507@newspim.com |
유랑은 1999년 초연된 이래 일본과 호주, 한국 등에서 공연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구 소비에트 연방의 동쪽 끝 연해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났던 동포들이 영문도 모른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해야 했던 삶을 현대무용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총 9개 장면으로 구성된 작품은 고통스러운 삶의 여정 속에서 수난을 극복해온 동포들의 끈질진 생명력을 서사적 무대언어로 표현, 우리 민족의 어두운 현대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전 세계적인 유명 현대무용가인 박명숙이 안무를 담당하고 서울댄스시어터가 무대에 오른다.
전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해당 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일환으로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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