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 CPTPP 가입 신청…역내 통상 변화 "
통상추진위서 CPTPP·한-필리핀 FTA 등 대응 모색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로서 아태 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2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중국과 대만이 경쟁적으로 CPTPP 가입을 신청하면서 역내 통상질서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오후 서울 주한일본상의에서 열린 서울재팬클럽 및 일본계 외투기업 간담회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2021.09.29 photo@newspim.com |
이번 회의에서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동향과 대응방향,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현황과 대응방안, 기술선도 경쟁 시대 국제 표준화 추진전략 등을 안건으로 상정해 관계부처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국(9월 16일)과 대만(9월 22일)의 CPTPP 가입 신청으로 아태 지역 내 통상 질서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4~14일 여 본부장은 유럽 출장 중 CPTPP 주요 회원국과 최근 동향과 한국의 가입 관련 협의를 진행했고 이번 통상추진위원회를 통해 동 협의 내용 등 최신 동향을 공유,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신남방 정책의 주요 국가 중 하나인 필리핀과 양자 FTA 협상을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해 국내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끝으로 K-방역·반도체·배터리 등 제조업 경쟁력, 3대 공적 공적표준화기구 진출 현황, 미·유럽·아시아 표준강국과의 협력 채널 등 강점을 활용해 국제 표준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추진전략을 모색했다.
여 본부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하에서 통상측면에서 정부의 기민한 대응은 시대적 요청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격화되는 글로벌 기술 경쟁 하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멀리 내다보고 준비하기 위해 기술-통상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신시장 확보, 국제기술 표준 선점 등에 대한 대응 전략 논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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