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선박 실증 기반 마련…조선강국 기반 확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바다 위 친환경·스마트화를 주도하는 미래선박 실증을 위한 기반이 본격적으로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울산시와 함께 세계 1등 조선강국 실현을 위한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에 착수한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지난달 9일 발표한 'K-조선 재도약 전략'의 주요 추진전략인 '친환경·스마트화 선도'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향후 우리나라의 미래선박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과 국제표준·인증 선도를 위한 데이터 확보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2020년 9월 인도된 현대삼호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한국조선해양] |
이번에 착공하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기반이다. 울산 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 부지면적 9128㎡에 건축연면적 1278㎡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시험·평가와 검증을 위한 장비·시스템 등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기자재·장비, 자율항해시스템, 자동기관시스템 등에 대한 운항·선박성능 데이터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해 국내 조선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이 본격적으로 건조가 시작된다. 첨단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동시에 실증할 수 있는 선박으로 선체길이 89.2m, 폭 12.8m, 2800톤급, 총 4개 층 규모로 3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미래 조선해양기술을 선도할 핵심기술이 탑재돼 2022년부터 울산 앞바다에서 운항 될 예정이다.
실증선박 운항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온실가스 감축, 엔진효율 최적화, 통합제어시스템 등의 도입·실증이 추진된다. 국내 조선산업이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친환경 스마트선박의 기술을 선점하고 친환경·스마트선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권혜진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 과장은 "기술과 기자재의 상용화를 위해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조선산업에서 실증기반이 가지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친환경·스마트 선박 실증기반이 국내 친환경·스마트선박 핵심 기술·기자재 상용화를 촉진해 K-조선 재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