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쎄미시스코는 관계사 에디슨모터스가 신차 개발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수주량이 177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898억 원의 2배에 달한다"며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되는 운수업계의 특성상 올해 매출 2500억 원 달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7월 품질과 성능을 대폭 개선한 '스마트(SMART) 110' 전기버스를 개발해 출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2005년 한국형 CNG 저상버스 표준모델 개발 이후 2010년 세계 최초 전기버스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로, 지난해 서울시 전기버스 보급사업 계약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110'은 국내 11M급 대형저상전기버스의 최다 판매 모델인 '뉴 이-화이버드(NEW e-FIBIRD)'의 후속 모델"이라며 "상품성을 대폭 개선해 필드 품질과 고객만족을 실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디슨모터스 대형 저상 전기버스 '스마트 110' 모델 [자료=쎄미시스코] |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운전자의 시인성과 조작성이 개선된 대시보드와 오염방지 승객시트다. 프런트도어도 폴딩도어로 변경돼 국산화 부품 사용을 확대했고, 이너커버와 사이드 도어의 열림각을 증대해 차량 정비가 쉽도록 개선했다.
차량 에어컨은 에어컨 컴프레서, 2in1 인버터 부품이 필요 없는 전기식 에어컨으로 변경해 부품 단일화를 이뤘고, 부품 수를 줄여 정비성과 운영효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 시장 확대를 위해 시외버스용 등으로 개발된 직행좌석전기버스를 승객좌석수 33개의,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와 차로이탈경고장치(LDWS)를 장착한 비사업용(자가용) 및 사업용으로 출시했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NCM Cell 348kWh를 장착해 환경부 공인 1충전 주행거리 475km(DOD 92%, DOD 100% 기준 500km 이상 주행)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전기버스 시장을 석권할 수 있던 이유는 뛰어난 자체 기술력 덕분"이라며 "에디슨모터스는 배터리팩을 직접 생산하고, 모터를 자체 개발해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 외에 전기트럭과 자율주행 전기버스, 전기요트 및 전기선박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30km를 운행할 수 있는 전기트럭 스마트 T1은 택배 업계에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최근 해외 여러나라들, 특히 독립국가연합(CIS)과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수출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키르키스탄 대기업과 기술 수출 및 현지 공장 설립을 논의 중으로, 내년에도 올해 매출의 2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에디슨모터스가 20년 전부터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에 앞장섰듯 기존의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넘어서 혁신적인 미래 자동차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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