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실적과 소비지표 호조는 이날도 주식 투자자 사이의 낙관론을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2.20포인트(1.09%) 상승한 3만5294.76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11포인트(0.75%) 오른 4471.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3.91포인트(0.50%) 상승한 1만4897.34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83% 상승했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1.58%, 2.2% 올랐다. S&P500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발표된 실적이 줄줄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강세가 인플레이션이나 공급 부족을 상쇄하고 있다는 기대에 힘이 실렸다.
골드만은 IB와 트레이딩 호조로 3분기 1년 전보다 60% 급증한 순이익을 이뤘다. 이날 골드만의 주가는 3.80% 오른 406.0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의 주가도 15.21% 급등했다. 알코아는 3분기 주당 순이익이 1.76달러로 1년 전 주당 26센트의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1.5% 증가한 31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기대치 29억 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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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자산운용의 휴 김버 글로벌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경제는 강력한 소비자의 재정과 기업 투자 반등, 견조한 고용시장으로 지지되고 있다"면서 경제 성장과 관련한 가치주 매수를 추천했다.
그러면서 김버 전략가는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스태그플레이션 논의에 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JP모간의 주가 전망치 상향 조정 이후 2.54% 올랐다.
소비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0.2% 감소할 것으로 본 월가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는 CNBC에 "광범위한 (공급) 부족에도 재화 소비는 비교적 잘 지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매 판매 지표 호조로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이날 3.31% 급등했다.
물가 상승세는 지속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물가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소비자 심리는 높은 물가 속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9월 72.8보다 하락한 71.4였다. 이는 시장 기대치 73.1에 못 미쳤다.
뉴욕 일대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월 19.80으로 9월 34.30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월가 기대치 27.00도 크게 밑돌았다.
국채금리는 반등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7bp(1bp=0.01%포인트) 상승한 1.576%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5분 기준 전장 대비 보합인 93.95를 나타냈다.
금값은 하락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트로이 온스당 29.60달러(1.7%) 내린 1768.30달러를 나타냈다.
유가는 전날 오름세를 지속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97센트(1.2%) 오른 82.2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븨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12월물은 86센트(1.0%) 상승한 84.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이후 최고치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08% 내린 16.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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