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성남시청은 흐린 날씨처럼 스산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오전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성남시청 도시균형발전과 사무실 모습. 2021.10.15 mironj19@newspim.com |
이날 수사관 등 20명의 검찰 직원들은 도시균형발전과, 도시주택과, 문화체육관광과에 대해 각각 압수수색을 펼쳤고 해당 부서 공무원들은 한지와 테이프로 모든 유리창문을 가렸다.
해당 과가 있는 복도에는 관계 공직자들만 서너명 지나갈 뿐 조용했고 방송사 등 각 언론사 취재진 수 십 명이 시청 4층과 7층 등 인허가 관련부서 복도에 대기하면서 취재를 하고 있었다.
성남시청 한 공무원은 "현재 압수수색에서 수년전 자료 확보하기 위해 전자문서 등을 뒤지고 있는데 부서직원들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업무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전자문서 중심일 경우 좀더 효율적인 압수수색도 가능할텐데 업무를 할수 없도록 부서를 차단하고 수색중인 것은 민원들에게 불편함을 준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현재 부서에는 인허가 당시 근무했던 직원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 있는 공무원이 무슨 잘못이 있는 것 처럼 보여지는 고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순정우 기자 = 15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오전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청사 앞에서 한 시민이 '화천대유 관련계약서를 공개하라'는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021.10.15 jungwoo@newspim.com |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고 시가 100% 출자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를 관리·감독하고 있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고 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는지 따져 보려면 성남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오후 5시 현재 성남시청의 압수수색은 진행중에 있으며 퇴근을 앞둔 공무원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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