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제덕 4관왕...역도 남지용·자전거 이주은 3관왕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을 중심으로 경북도 12개 시군에서 펼쳐진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14일 오후 6시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의 슬로건으로 펼쳐진 이번 전국체전은 코로나19로 고등부 41개 종목, 7458명의 선수들과 2968명의 임원단 등 1만426명이 참가해 메달을 향한 열띤 레이스를 전개했다.
1위는 금75.은45.동48개 등 168개의 메달을 획득한 서울시팀이 차지했으며, 2위는 경기도, 3위는 경북도가 차지했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에 임원192.선수 527 명 등 719명이 참가해 금48.은38.동77개 등 185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당초 목표인 전국 3위를 달성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경북체육회 관계자들이 전국체전 4관왕 김제덕 선수(경북제일고)의 선전을 축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교육청] 2021.10.10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대회 첫날인 8일 허승수(김천생명과학고 3년) 선수가 남고 자전거 마운틴바이크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쾌조를 보여 '도쿄올림픽 영웅' 김제덕(경북일고)이 양궁 전 종목을 휩쓸면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역도에서 남지용(안동 중앙고)과 자전거 종목에서 이주은(경북체고)이 3관왕을 차지하고, 김가영(역도, 경북체고), 신한슬(육상, 경북체고), 김예지(유도, 도개고), 박경태(탁구 두호고), 강민혁(수영 다이빙, 율곡고), 김나현(수영 다이빙, 율곡고)이 2관왕을 거뒀다.
율곡고는 이번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체전 사흘째인 10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서 열린 세팍타크로 여고부 경기에서 영천 선화여고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사진=경북교육청] 2021.10.10 nulcheon@newspim.com |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대학, 일반부는 취소되고 19세이하부만 개최해 종합순위제 없이 지난 10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체육 100년을 열어가는 전환점으로 민선체육회장 시대에 처음 개최한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또 개·폐회식과 전 경기장 무관중 운영으로 참가선수단 전원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경기에 임해 당초 우려했던 코로나19 감염은 대회기간 중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북도,도의회, 도교육청을 비롯 시군체육회, 도종목단체, 특히 개최지인 구미시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대회에 참가한 시.도 선수단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날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은 코로나19를 반영해 내빈, 선수 임원 등 250여명만이 참석해 선수단 입장, 성적발표 시상, 폐회사, 대회기 전달, 차기 개최지 문화공연, 성화소화 순으로 진행됐다.
모범선수단상은 경남도체육회가 수상했다. 또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수영에서 5관왕을 차지한 황선우 선수가 선정됐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마리나항 요트경기장에서 13일 거행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국제420급 고등부 시상식. 2021.10.14 nulcheon@newspim.com |
개최 도시인 경북도는 대한체육회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인 축전으로 마무리한 이철우 경북지사,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제103회 전국체전은 울산시에서 열린다.
이철우 지사는 환송사에서 "경기의 승패를 떠나 코로나를 이겨내고 이 대회에 참석한 모든 선수가 챔피언"이라며"역사는 오늘 이 자리를 대한 스포츠의 새로운 발걸음이 시작된 곳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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