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최근 충북도가 충북 종단열차(영동~단양 226.4㎞) 운행 중단을 검토중인 것과 관련해 해당 지역 의원이 발끈했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오영탁 의원(단양.국민의힘)은 12일 충북도의 종단열차 운행 중단은 재검토 돼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오영탁 충북도의원 [사진 =뉴스핌DB] 2021.10.12 baek3413@newspim.com |
오 의원은 394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단양주민들은 충북도가 남북에 위치한 소외된 지역의 표심을 얻기 위해 충북 종단열차를 운행했고 이제는 코로나로 인한 이용인원 감소를 구실로 이시종 지사의 임기 종료와 더불어 충북 종단열차 운행 중지를 추진중이라며 소외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코레일과 협약을 해 2014년 5월 1일부터 동대구∼영동~대전~청주~제천~단양~영주까지 총 381.5㎞)를 달리는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 1차례씩 하루 왕복 2회 운행하면서 학생·직장인들이 이용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충북 구간의 일 평균 이용객 수는 2019년에는 921명에서 지난해 596명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가 이용객 감소를 이유로 노선 운행 중단이나 폐업을 유도하고 있다는게 오 의원과 단양군민들의 입장이다.
오 의원은 "2014년부터 충북 종단열차 운행을 위해 주장했던 '도내 소외지역 화합, 교통여건 개선'이라는 충북도의 의지는 선심성 단순 구호에 불과 했다는 의심마저 든다"며 " 충북 관광객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제천·영동·단양지역의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종단열차 운행을 이 시점에 중단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충북 종단열차 운행한다고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세례를 퍼 붓더니 오늘은 운행 중지를 검토한다며 슬며시 시군 담당공무원 의견만 형식적으로 듣는 충북도의 행태에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충북도는 충북 종단열차 운행 중단을 즉각 재고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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