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RE100 참여 활성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이번 달 말부터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전기사용자가 직접 구매(PPA)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재생에너지 전기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의 유형과 전기사용자의 부족 전력 공급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규정됐다.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 주요 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0.12 fedor01@newspim.com |
우선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또는 다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모아 집합자원화 한 사업자 모두 가능하게 됐다.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자를 통해 공급받는 전력이 줄거나 사용량이 늘어 부족 전력이 발생하게 될 경우, 전기사용자는 전기판매사업자(한전) 뿐만 아니라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전력시장에서 직접 전기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개정안에는 '소규모 전력자원 설비 용량' 기준을 현행 1㎿ 이하에서 20㎿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돘다.
시행령 개정으로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 전기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돼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기 사용과 RE100 참여 활성화가 기대된다. RE100은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 글로벌 자발적 캠페인으로 201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저탄소 사회 구현,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위해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하는 RE100 캠페인이 확산 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생산된 전기를 직접 구매할 수 없어 RE100 참여 수단이 제한적이었던 상황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민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기업, 환경단체 등) 의견을 종합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이번 개정안이 마련됐다"며 "향후에도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제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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