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20억톤 감축 효과…6억명 혜택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돕는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가 12억달러 규모의 신규 사업을 승인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녹색기후기금(GCF)의 사무국 규모도 기존보다 50명 이상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화상으로 열린 '제30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녹색기후기금(GCF)을 통해 총 13건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 최종 승인됐다. 44개 개도국을 대상으로 지원될 계획이고 지원 규모는 약 12억 달러다.
녹색기후기금(GCF)이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UN) 산하의 국제금융기구를 말한다. 현재 한국 정부는 이 사업에 총 3억 달러를 공여하고 있다.
[자료=산업은행] |
이번 사업 승인으로 정부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 국민 약 6억명을 지원하고 총 20억 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송도에 위치한 GCF 사무국 규모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승인됐다. 녹색기후기금(GCF)의 사업이 확대되면서 늘어난 업무량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따라 현재 250명 규모의 사무국 정원은 오는 2022년까지 300명, 2023년까지 350명으로 증원된다.
한국의 GCF 이사인 이종화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은 이날 이사회 발언을 통해 "GCF 사무국 규모 확대 결정을 환영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기금인 GCF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GCF 본부 유치국이자 이사국으로서 한국정부가 GCF의 지속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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