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5일 도청에서 '경상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 발족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하고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 포스코와 탄소중립 계획을 공유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의지를 다졌다.
이날 발족한 탄소중립추진위원회(위원회)는 기후위기, 에너지, 산업, 농축수산, 수송, 건물 등 분야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이행을 위한 정책 기본방향 제시하고 관련 자문, 중점 추진과제‧사업 발굴, 탄소중립 정책의 도민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와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5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상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 발족식.[사진=경북도]2021.10.05 nulcheon@newspim.com |
이 날 행사에는 신규 위촉된 위원을 비롯해 지난 8월에 구성된 경북도 탄소중립추진단, 포스코 등에서 참석해 탄소중립 실현의 의지를 다지고 2050 탄소중립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추진단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도 함께 진행됐다.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 주요국의 탄소중립 대응 방안과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탄소중립기본법의 주요내용과 지자체의 대응 과제를 제시했다.
또 포스코 허재용 수석연구원은 포스코 2050 탄소중립 선언과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허 수석연구원은 이날 발표를 통해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반의 2050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 20%, 2040년 50%의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설정했음"을 밝히고 "친환경 철강소재, 이차전지 소재, 수소‧LNG 사업을 핵심 비즈니스로 선정,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수석연구원은 "탄소중립이 기업 경영 환경에 가져다 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철강생산의 유지를 위해선 정부‧시민사회‧산업계 등과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경북도는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 용역 진행사항과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오늘 탄소중립추진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경북도는 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위원회와 함께 또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인 포스코와 함께 협력해 변화의 흐름에 앞장서는 탄소중립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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