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오는 11일까지 잦은 비가 전망되는 가운데 제 16호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이례적인 가을날씨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5일 수시브리핑을 통해 "7~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1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맛비가 내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07.03 leehs@newspim.com |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에 고기압이 놓여져 있고, 우리나라쪽에 기압골이 놓여있다"면서 "이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7일까지 강수가 예상되고, 일부 지역은 8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0일과 11일 사이 북쪽에서 통과하는 찬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며 "다만 불확실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천둥과 돌풍이 발생한 데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한 전문관은 "16호 태풍 민들레가 일본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북쪽에 있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다"며 "이에 따라 지난 1일 밤과 2일 새벽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뇌전, 우박, 돌풍이 발생했고, 2일 오전에는 울릉도 지역에서 용오름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일부터는 서쪽의 따뜻한 공기를 가진 고기압이 화장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10월인데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4일 아침에는 전남, 전북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20도 이상을 기록했고, 오후에 30도 이상 넘는 지역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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