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서부경남의 대표 가야유적인 합천 삼가 고분군(도기념물 제8호)이 국가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합천 삼가고분군[사진=경남도] 2021.10.05 news2349@newspim.com |
5일 경남도에 따르면 합천 삼가 고분군의 사적 지정은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중 사적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합천 삼가 고분군은 1~7세기 조성된 330여 기의 고총고분이 분포한 경남 내륙지역 대규모 가야고분군으로, 합천군 삼가면 양전리, 동리, 일부리의 구릉지 일원 53만여㎡에 위치해 있다.
삼가 고분군에서는 가야 초기의 널무덤(목관묘)에서부터 덧널무덤(목곽묘), 돌덧널무덤(석곽묘), 돌방무덤(석실묘) 등 가야 존속 시기 동안의 고분 변천과정이 확인되며, 이를 통해 경남 서부내륙 합천지역에 존재한 가야국의 성립과 성장, 발전, 소멸의 전 과정을 잘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5세기 중엽부터 6세기 중엽의 다수의 매장부가 연접하여 확장된 구조의 삼가식 고분*의 존재와 분포, 여러 가야의 고분 축조기술과 유물 등이 확인된다는 점에서 경남 내륙지역 후기 가야문화를 규명하는데 학술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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