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5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2%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홍콩에 본사를 둔 투자 지주사인 의마국제홀딩스(0585.HK)가 헝다뉴에너지자동차 지분 전부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4일 의마국제홀딩스는 헝다뉴에너지자동차의 지분 300만주(헝다뉴에너지자동차 발행주의 0.03%)를 주당 3.84홍콩달러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의마국제홀딩스가 보유한 헝다뉴에너지자동차 지분의 전부로, 거래액은 1152만 홍콩달러였다.
또 다른 헝다 계열사 종목인 항등네트워크(0136.HK)는 6% 이상 하락 중이다. 중국헝다그룹(3333.HK)과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은 4일 오전 9시부터 일시적으로 거래 정지된 상태다.
헝다그룹 측은 거래정지 배경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같은 날 전해진 홍콩 소재 부동산 투자업체인 합생창전그룹(0754.HK)의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 지분 인수 소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합생창전그룹 또한 4일 오전 9시부터 홍콩증시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합생창전그룹은 헝다뉴에너지자동차의 지분 51%를 인수할 계획이며, 거래대금은 400억 홍콩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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