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달 31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과 관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필리핀 LCS그룹이 지난 28일 미화 100만달러를 국내계좌에 입금했다.
29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LCS그룹은 지난달 31일 투자양해각서에서 밝힌 30일 이내 100만달러 국내 계좌 입금 조항에 따라 국내 우리은행에 개설한 LCS홀딩스 계좌에 입금했다. LCS그룹은 100만달러 입금에 앞서 지난 23일 미화 1억달러(한화 1186억원) 외국인직접투자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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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 조감도.[사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2021.09.29 onemoregive@newspim.com |
필리핀 재계 13위권의 기업인 LCS그룹은 망상 제1지구 내에 주거, 상업, 리조트 등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해 오는 2024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신동학 청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국제관광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 LCS그룹의 과감한 투자결정에 감사하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망상 제1지구 개발사업이 더욱 활성화돼 망상지구가 명실상부한 국제복합관광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CS그룹의 국내 계좌 입금 소식을 들은 동해시민 A씨는 "망상지구개발과 관련한 각종 의혹으로 불안한 마음이 컸었는데 이번 투자금 입금은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것처럼 시원한 소식"이라며 "망상지구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해시민 B씨는 "각종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것은 아직도 의구심이 들지만 망상지구개발사업이 더 이상 표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면서 "망상지구 개발사업이 세간에서 말하는 투기로 얼룩지는 사업이 아닌 미래 가치가 충분한 포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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