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4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시멘트 섹터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건축자재(3323.HK)와 화룬시멘트(1313.HK)는 6% 이상, 해라시멘트(0914.HK)와 아시아 시멘트 차이나 홀딩스(0743.HK)가 5%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최근 시멘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가격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예고한 것이 시멘트 섹터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22일 중국시멘트협회는 '량광(兩廣, 광둥∙광시성), 강절(江浙, 강소∙절강성), 운남(雲南)성 시멘트 시장 가격의 안정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일부 지역의 과도한 시멘트 급등세를 안정화하는 대대적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의 탄소중립 기조 하에 일부 지역의 시멘트 생산이 제한되면서, 시멘트 재고는 줄어드는 대신 시멘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중국 시멘트 정보 제공업체 디지털 시멘트(數字水泥)에 따르면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P.O42.5 고품질 시멘트의 평균 거래가는 톤(t)당 505.67위안으로 1주일 전과 비교해 11.46% 상승했다. 중국의 시멘트 가격은 9월 들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재고는 오히려 줄면서 전국 P.O42.5 고품질 시멘트의 재고는 6월 18일 62.75%에서 9월 10일 54.63%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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