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정부 방역지침을 어기고 지난 7월 호텔에서 술자리를 가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선수들과 일반인 여성 등 7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NC 다이노스 이명기·권희동·박석민 선수와 전직 야구선수 A 씨, 일반인 여성 2명 등을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여성들과 접촉한 동선을 숨긴 또 다른 여성 1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로고 |
NC 선수들은 지난 7월 5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 2명 등 총 6명이 모인 상태에서 술을 마신 뒤 동선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울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5인 이상 집합금지' 상태였다.
앞서 서울 강남구청은 지난 7월 14일 NC 선수들이 정부 방역지침을 어기고, 역학 조사에서 동선을 허위로 진술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NC 박민우 선수도 당시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2020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으로 뽑혀 백신 접종을 마친 관계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아 고발 대상에서 빠졌다.
다만 경찰은 해당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셨던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선수 2명에 대해서는 호텔 내부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같은 공간에 머문 시간이 짧았다고 판단,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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