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누적 15만여건…시민 10명 중 1명 꼴 이용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가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위해 시청 야외 음악당에 설치 운영 중인 시청 임시선별검사소가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지역사회 감염전파 사전 차단을 위해 문을 연 이후 9개월 여간 광주 시민의 10.6%에 해당하는 15만 3000여 명이 시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는 지난 22일 기준 광주시 전체 코로나19 검사자 183만 2000여 명의 8.3% 수준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청 광장에서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27 kh10890@newspim.com |
이 중 0.24%인 36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특히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경우도 있어 이들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광주시는 시청 야외 음악당에 초대형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휴일 없이 매일 밤 10시까지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결과를 다음날 오전 중 신속하게 검사자에게 문자로 통보해주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늦은 밤까지 운영하면서 퇴근 후 검사가 필요한 직장인, 야간 검사가 필요한 시민 등에게 큰 호응을 받아 오픈 초반 검사 인원 300명대에서 최근 2500명대까지 검사 인원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광주시는 시청 야외 음악당이 시민 접근성이 좋고 개방된 장소로 환기성과 공간이 넓은 장점이 있는 반면 시멘트 소재 바닥으로 배수가 취약하고 마땅한 그늘이 없는 점을 감안해 지난 5월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그늘막 설치, 2m 거리두기 스티커 부착, 우천 대비 시설 보강 등 시민 편의 시설 공사와 시설 보강 공사를 실시했다.
이번 추석 명절 연휴 5일 동안에는 7524명의 시민 및 고향을 찾은 방문객이 검사를 받아 하루 평균 1505명이 시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았다.
광주시는 그동안 시청 직원 총 2410명과 의료진 970명, 자원봉사자 등이 휴일을 반납하고 임시 선별 검사소 운영에 나서 피로도가 심한 상황을 감안해 피로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조기에 감염자를 찾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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