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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재부 차관 "美 연준 테이퍼링 영향 제한적…금융시장 안정에 만전"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09:04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09:04

"헝다그룹 파산 우려로 변동성 커져... 리스크 관리 만전"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미국 연준이 연내 테이퍼링을 사실상 공식화했지만 국제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미국의 FOMC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파월 의장이 향후 고용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일 경우, 다음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테이퍼링 속도는 점진적으로 진행해서 내년 중반쯤 종료하는 일정을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27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 2021.09.17 photo@newspim.com

그는 "최근 무디스가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3.5%에서 4%로 상향한데 이어 OECD도 성장률 전망을 3.8%에서 4.0%로 상향하는 등 우리경제의 펀더멘털 역시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테이퍼링 진행 속도 등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미국의 고용회복세가 지연되거나 인플레가 장기화될 경우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헝다그룹과 같은 시장불안 요인이 갑작스럽게 불거질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며 "글로벌 위험요인 등이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와 대응방향 등도 선제적으로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가계부채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금융기관별로 주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제시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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