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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3명 사망·경찰관 폭행 등 추석 연휴 곳곳서 사건·사고

기사입력 : 2021년09월22일 18:19

최종수정 : 2021년09월22일 18:19

노모·아들 부부 등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등 곳곳에서 사건·사고
물에 빠지고 갯벌에 고립되는 등 해상사고 잇따라
창고·공장 등에서 화재 발생해 재산 피해도
무면허·음주운전…역주행 차량에 17명 중경상 입기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지난 18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추석 연휴 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사건·사고가 잇따르며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 노모·아들 부부 등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등 곳곳에서 사건·사고

22일 경찰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오전 10시30분쯤 전남 장성군 삼서면 한 주택에서 노모 A(74) 씨와 아들 B(55) 씨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사망자 모두 외상 흔적은 없었으며 집 안에서 흉기나 독성 물질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대전에 거주 중인 B씨 부부는 이날 새벽 어머니 홀로 거주하는 장성의 고향 집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로고

지난 19일 10시10분쯤에는 전남 순천시 한 야산 중턱에서 사업실패 후 파산 신고를 하고 가출한 자영업자 C(48) 씨가 석 달 만에 발견됐다. C씨는 지난 6월 13일 오후 5시50분쯤 가족에게 "떠나고 싶다"는 말을 한 후 집을 나갔고 이후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인 21일 오후 7시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주점에서는 40대 D씨가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D씨는 이들과 고향 선후배 관계로, 창원서부경찰은 살인 혐의로 D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 물에 빠지고 갯벌에 고립되는 등 해상사고 잇따라

지난 20일 오전 7시쯤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소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0.6t 모터보트가 갯벌에 얹히면서 보트에 타고 있던 2명이 고립됐으나 해경에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9시30분쯤 전남 진도 하구자도 남쪽 해상에서는 김발 작업 중이던 0.9t급 어선에서 60대 어부 A씨 등 2명이 바다에 빠졌다. 완도해양경찰은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A씨는 실종됐다.

같은 날 오후 9시43분쯤 강원도 속초 청초호항에서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B씨가 실족으로 물에 빠졌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경 구조대와 속초소방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해경은 현장에 함께 있던 동료들이 B씨가 술을 마시고 청초호항 내 정박 중인 어선에 올라가 볼일을 보다가 바다에 빠졌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 창고·공장 등에서 화재 발생해 재산 피해도

지난 18일 오전 9시3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 한 축산물판매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축산물, 집기류 등을 태워 1400여만원 상당에 재산 피해를 냈다.

20일 오후 11시50분쯤 광주 서구 광천동 한 자동차 부품 창고에서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한 자동차 부품 창고에서 시작된 불은 옆 창고로까지 옮겨붙어 창고 2개동이 모두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재산 피해가 2억원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21일 오후 1시35분쯤에는 인천 서구 가좌동의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다. 추석 연휴로 공장 내 작업자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로 철골 구조의 2층짜리 공장 내부가 탔다.

22일 오전 11시15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굴절차, 구급차 등 장비 28대와 인력 90여명을 투입해 30여분만인 오전 11시51분쯤 화재를 진화했다.

◆ 무면허·음주운전…역주행 차량에 17명 중경상 입기도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21·활동명 노엘) 씨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인근에서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신원 확인과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장 씨는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32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한 도로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50대 남성이 주차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21일 낮 12시19분쯤 전남 화순군 사평면 국도에서 역주행하던 SUV차량이 승용차·시외버스를 잇달아 들이받으며 17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SUV차량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버스 승객 등 15명이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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