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퍼팅과 샷 감 돌아왔다."
박상현(38·동아제약)은 19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8개와 보기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포효하는 박상현. [사진= KPGA] |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상현. [사진= KPGA] |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김한별(25·SK텔레콤)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지난 7월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에서 약 3년 만에 정상을 오른 박상현은 2달만에 우승을 추가해, KPGA 통산 10승을 써냈다. 2005년 데뷔한 그는 2009년과 2014년에 2승씩을 한 후 2016년 1승, 2018년엔 3승으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안았다. 이어 지난해 1승을 추가한데 이어 올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역대 10번째로 통산10승을 달성한 박상현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원을 추가해 KPGA 첫 누적상금 40억원을 돌파(40억2964만2678원)했다.
박상현은 "퍼팅과 샷 감 돌아왔다. 어느 대회도 우승은 항상 기쁘다. 코리안투어 통산 10승과 동시에 누적상금 40억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2005년부터 투어를 뛰었다. 어느덧 17년차다. 샷 감이 좋기도 하지만 전에 비해 마음에 여유와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자신감이 생겼다. 공을 훨씬 잘 치는 선수들이 많지만 기술적인 실력보다 분위기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13번홀에서도 넣으면서 크게 소리라도 지르고 싶을 정도였다. 과감하게 세리머니를 하면 분위기가 내 것으로 올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로 세운 20승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거리나 체력은 무시 못하는 것 같다. 몸 관리를 확실히 해야한다. 드라이브 같은 경우는 거리를 늘리면 좋겠지만 늘리려고 스윙을 바꾸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진다. 체력적인 유지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그래도 나중에 시니어 투어를 뛰기 전까지는 변별력 있게 뛰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일본투어를 병행하는 그는 올 시즌 K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대해 "코로나19 때문이다. 일본 비자는 아직 안 받았다. 간다면 갈 수 있지만 자가격리를 하는 긴 시간이 아깝다. 올해는 코리안투어를 뛰면서 랭킹이나 상금 순위를 유지하고싶다. 내년에 일본투어에 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