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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남양유업·맥도날드 수장 호출...잇단 국감 소환에 식품업계 '긴장'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06:31

매각 번복에 부당인사 논란...남양유업 증인 신청 잇따라
'알바 탓' 맥도날드, '노사갈등' 하림·SPC도 호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10월 열리는 국정감사에 남양유업, 맥도날드 등 식품업계 수장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점쳐진다.

기업 총수를 대상으로 국감장에 출석하라는 국회의 호출이 잇따르면서 식품업계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부당노동, 갑질, 식품위생 논란으로 올 한해를 달군 식품가 이슈들이 집중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무위에 이어 환노위서도 증인 신청...홍원식 회장, 국감 인기 스타 등극?  

23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감 증인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식품기업 수장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다. 홍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된데 이어 환경노동위원회의 증인 신청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무위는 홍 회장을 증인석에 세워 남양유업 지분 매각 번복 등 오너리스크로 대리점주와 주주에게 피해를 입힌 것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불가리스 허위 과장광고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당시 국민적 지탄이 높아지자 홍 회장은 대국민 사과발표를 통해 남양유업 지분을 매각하고 경영에도 손을 떼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한앤컴퍼니와 매각계약을 철회하면서 남양유업 기업이미지와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제품이나 품질 문제가 아닌 오너리스크로 대리점과 주주에 큰 피해를 입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04 mironj19@newspim.com

환노위에서는 '육아휴직 사용 직원에 대한 부당인사 조치'를 이유로 홍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특히 육아휴직 이후 해직된 직원이 부당 인사발령이라며 구제 신청을 내자 홍 회장이 압박을 넣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강한 압박을 해서 못 견디게 하라"고 지시하는 정황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하고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국감 현장에서 부당인사 의혹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폐기 빵 재사용에 '알바 탓'한 맥도날드, '노사갈등' 하림·SPC도 호출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 맥도날드 대표는 환노위 증인 신청 명단에 올랐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한 매장에서 자체 유효기간 제도상 폐기해야 하는 빵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한 것이 드러나 식품 위생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는 '본사의 지시가 없었으며 일부 매장 직원의 일탈'이라며 해명했지만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이 본사의 관리 부실을 아르바이트생에 전가한다는 비판 세례를 받았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에게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서울 종로구 한국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및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린 '이래도 알바탓이냐? 범인은 맥도날드다!' 1인 시위가 열린 가운데 박창진 정의당 부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8.19 kilroy023@newspim.com

그 외 하림과 SPC, BBQ도 국감장 소환을 놓고 이름이오르내렸다. 하림과 SPC는 노동조합 파괴 및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 국감장 증인으로 신청됐다.

한국노총 산하의 하림 신 노조는 최근 본사가 노조 탄압을 일삼았다며 노조 사수 결의대회를 여는 등 사측과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SPC 또한 민주노총 산하 파리바게뜨 제빵사 노조, 화물연대 파리바게뜨 지회 등 노조와 대치 중이다. 이들 노조는 SPC그룹이 노조 파괴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BBQ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본사 갑질 문제로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소환됐다. 정승인 BBQ 사장이 국감장에 출석해 전국비비큐가맹점사업자협의회 구성을 막았다는 의혹에 답할 예정이다.

올해 기업 대상의 국감 소환은 코로나19로 자제하는 분위기였던 지난해 대비 늘어난 편이다. 유독 사건사고가 많았던 식품업계 전반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국감에 소환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라며 "출석 준비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고 짧은 시간 출석하기 위해 오래 대기해야 하는 등 바쁜 기업 활동 중 고생스러운 일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문제해결보다 일부 의원의 호통 등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들러리를 세우는 느낌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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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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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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