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영입됐지만 4개월 만에 돌연 퇴임...올해 6월 신임 사장으로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김태준 전 아워홈 대표가 6년 만에 아워홈 신임 사장으로 돌아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임 김 사장은 지난 6월 4일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과 나란히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후 내부 발령을 통해 사장직에 올랐다.
김태준 신임 아워홈 사장 |
신임 김 사장은 지난 2015년 2월 아워홈 대표로 영입된 바 있다. 당시 취임 4개월만에 돌연 퇴임하면서 당시 부사장이었던 구 대표와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구 대표의 취임과 함께 6년 만에 아워홈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불화설을 일축시켰다.
김 사장은 1986년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다양한 직책을 수행한 식품업계 전문가다. 2010년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부사장을 거쳤으며 2011년 식품사업부문장으로 '비비고' 등 다수 인기브랜드를 개발했다.
구 대표와의 시너지도 주목된다. 구 대표와 김 사장 취임 이후 아워홈은 노사 임금협상을 역대 최단기로 타결하고 미국 우정청 구내식당 위탁운영권을 수주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김 사장 복귀와 관련해 "수십년간 국내 식품업계에 몸담으며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낸 식품전문가라는 점이 선임 이유"라며 "최근 해외진출과 외식사업 등 다양한 사업 확대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