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퀄리티 제품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신제품과 신규 고객사 확대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하나머티리얼즈는 해외 3대 식각 장비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긍정적"이라며 "2021년 성장성,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또 하나머티리얼즈의 제품 퀄리티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iC(실리콘카바이드링)링은 웨이퍼(반도체 기판) 가장 자리에 위치해 수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플라즈마에 대한 내화학성과 내마모성이 좋고 Si, Al 등과의 확산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Si+SiC 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링 개발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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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칩 [사진=뉴스핌 DB] |
오 연구원은 "시장 퀄리티도 긍정적"이라며 "수율 이슈와 공정 변화 등 식각장비 업체향 레퍼런스 확보는 쉽지 않다"며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에도 불구하고 기술 개발로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제품인 SiC링 매출 확대도 예상했다. 2015년 SiC링 개발을 시작해 2020년부터 고객사로 납품을 시작했다. 이에 2021년 수율 안정화와 고객사 납품 확대로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고객사 비중 다각화도 기대 요인이다. 2019년 하반기 미국의 식각장비 업체가 신규 벤더로 정식 등록됐다. 신규 고객사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고객사 다변화와 함께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올해 매출액은 매출액 2616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8%p 개선된 28.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SiC 본격적인 매출 가세, 거래처 다변화로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2021년 실적, 밸류에이션 2가지 모두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