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하 "영향 줄 것" 과반…60세 이상 42.6%
TK·PK 제외한 전국 응답자 "영향 줄 것" 더 많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판도에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국민들은 과반수 이상이 윤 후보의 대선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따른 윤석열 후보의 대선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51.2%가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은 39.6%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52.1%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40.2%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50.3%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본 반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9.1%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자가 59.5%로 가장 많았으며, 18세 이상 20대가 55.0%로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은 유일하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응답자가 46.7%로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자(42.6%)보다 많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답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인천, 충청·강원, 전라·제주에서는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전라·제주 지역 응답자 가운데 67.9%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51.8%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