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세금 90% 돌려준다" 미국의 화끈한 러브콜…삼성, 선택만 남았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13일 15:04

최종수정 : 2021년09월13일 15:04

반도체 유치 절실한 美..삼성, 유리한 고지 점령
텍사스주 테일러, 20년간 재산세 최대 90% 감면
세금 이어 전력·용수 안정적 공급도 '경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70억달러, 우리 돈으로 20조원에 달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처를 고심 중인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유치를 희망하는 미국 각 도시에서 삼성전자에게 제공할 혜택을 확정하면서 삼성의 선택을 재촉하고 있어서다.

세금 90%를 돌려준다는 미국의 화끈한 러브콜. 반도체 공장 유치가 절실한 미국의 입장만큼 삼성은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협상 우위를 점하겠다는 속내다.

13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미국 지자체간 경쟁이 뜨겁다.

삼성은 적어도 5곳의 후보지를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의 테일러시가 유력한 후보지로 점쳐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테일러시가 지난 8일(현지시간) 윌리엄슨 카운티와의 합동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에게 제공할 세금 혜택안을 가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10.26 pangbin@newspim.com

결의안에 따르면 테일러시가 제공할 삼성전자 공장 부지는 독립교육지구(ISD) 내 약 56만㎡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가 이 곳에 오는 2026년 1월 31일까지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18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경우 삼성이 처음 10년간 납부할 재산세의 90%를 돌려주고 그 다음 10년간 85%를 환급해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공장을 지을 경우 내년 1월 착공해 오는 2024년 말부터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테일러시도 여러 후보군 중 하나로, 시에서 승인할 인센티브 등을 검토해 최종 투자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미국 지자체에서 제시하는 세금 혜택 여부는 삼성전자가 투자처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미국은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반도체 공장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공장은 18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현지 인력을 채용해 지역 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유치 경쟁이 뜨겁다.

삼성전자가 투자를 고려 중인 도시는 테일러를 비롯해 같은 텍사스주 트래비스 카운티의 오스틴, 애리조나주의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주의 제네시카운티 등 적어도 5곳이다.

삼성도 이번 대규모 투자가 사실상 '반도체 동맹'을 위한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지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혜택을 최대한 받아내겠다는 전략이다. 올 초 삼성전자는 오스틴에 170억 달러를 투자할 경우 20년간 8억550만 달러(9000억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스틴시는 지난달 중 삼성과의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9월 중순에 접어든 지금까지 협상 결과가 알려지지 않았다.

세금 혜택과 함께 반도체 공장 가동에 필수인 전력과 용수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지난 2월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과 용수 공급이 끊기며 한 달 넘게 정상 가동을 하지 못했다. 피해금액만 3000억~4000억원.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1%p 하락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해 테일러시는 삼성 측에 안정적인 전력과 용수 공급을 약속한 상태다. 텍사스주의 두 도시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뉴욕주는 텍사스 보다 나은 전력과 용수 공급 상황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도 파격적인 세금 혜택을 제안하는 등 유치경쟁이 뜨거운 만큼 삼성 입장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세금 혜택 뿐만 아니라 전력, 용수 등 인프라와 협력사와의 관계까지 고려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