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집단 행동..."최저가 보상·비축자금 투입" 요구
[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인삼값 폭락에 화가 난 전국 인삼 재배농민들이 인삼밭을 갈아 엎으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대한민국 인삼농업 대책위원회 회원 40여명은 13일 충북 보은군 탄부면 상장리 2년생 인삼이 심어진 밭 1만여㎡를 갈아엎었다.
인삼밭 갈아엎는 농민들.[사진 = 보은군청] 2021.09.13 baek3413@newspim.com |
이들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7월부터 인삼값 폭락에 대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두달여 지난 현재까지 정부는 아무런 대응이 없다"며 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2010년 4년근 인삼 1채 가격이 2만7511원이었지만 지난해는 2만8056원으로 10년가격 그대로다"며 "올해는 10년 전 가격에서 반 토막 나 그 값을 말하기조차 민망할 지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삼값 폭락과 관련해 인삼재배농민들이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보은군] 2021.09.13 baek3413@newspim.com |
이들은 "정부는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인삼관리법'이 존재하지만 무관심으로 농민들은 가격 폭락을 피할 수가 없다"며 "그동안 인삼 종주국의 긍지를 갖고 일만했지만 이제는 인삼을 키울 힘도 수확할 엄두도 없다"고 하소연 했다.
[사진= 보은군] 2021.09.13 baek3413@newspim.com |
그러면서 ▲ 인삼조합을 통한 공공 비축자금 투입 ▲ 인삼식재 자금 등 각종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 ▲ 인삼가격 최저보장제 도입 ▲ 인삼농가 폐농신청 접수 ▲인삼부산물 가공문제 해결 ▲홍보마케칭 지원 등을 대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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