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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尹 의혹, 사실 규명이 먼저...특위 만들어 원팀 대응해야"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09:37

최종수정 : 2021년09월08일 09:37

"진상규명특위 만들어 진실 밝혀야"
"당에서 방관하는 것 옳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이 야당을 통해 범여권 인사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한 팀으로 대응을 해나가자"고 촉구했다. 

원 후보는 8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당도 이것을 단순히 검찰에만 맡길 게 아니라 진상규명특별위원회 같은 걸 만들어 선제적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성 안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07 leehs@newspim.com

원 후보는 "오늘 김웅 의원이 기자회견을 한다니 지켜보겠다. 주시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걸 (당에서) 방관하다 보니까 같은 후보들 내에서도 사실관계를 앞질러 가면서 사퇴니 사과니 내부 공격하는 양상도 생기고 한다.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원 후보는 "제보자가 지금 검찰에다가 자료를 제출해서 공익신고자 신분을 얻었다는 이야기들도 있다"며 "진실규명이 검찰이나 공수처로 가게 되면 시간을 많이 끌게 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진실이 밝혀지고 그에 따른 책임이나 배후 같은 것이 정확히 밝혀져서 신속하게 정리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우리 국민들이 후보와 정당을 판단해야 중요한 대선 시기에 이런 문제로 시간을 끌면서 다른 모든 이슈와 평가를 잡아먹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다"고도 직격했다.

한편 김웅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측근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를 겨냥한 고발장을 전달받았다는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의 '키맨'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표명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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