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4달러(1.4%) 하락한 배럴당 6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8월 26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원유 가격을 인하한 후 약세를 보인 브렌트유 강세와 함께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도 멕시코만 지역의 정제 활동이 느리게 복구되면서 하락했다.
로비 프레이저(Robbie Fraser)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연구 및 분석 관리자는 "전반적으로 몇 주 동안 계속해서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는 한 주의 약세 시작"이라고 말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아시아로 배송되는 모든 등급의 공식 판매가 (OSP)를 10월에 인하하고 미국과 유럽에 대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후 하락했다. 회사 문서에 따르면 아시아로 인도되는 아랍 경질유는 9월의 3달러에서 배럴당 1.70달러의 프리미엄으로 인하됐다. 가격 인하는 지역에서 4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카스텐 프리취 커머즈뱅크의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8월에 4450만 톤의 원유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난 중국 데이터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8월 수입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으며 중국은 2020년 같은 기간보다 올해 첫 8개월 동안 원유를 5.7% 덜 수입했다고 지적했다.
보나르 톤하구엔 리스테드 에너지 석유 시장 책임자는 "시장의 문제는 중국의 원유 수입 추세가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인지 여부"라면서 "이는 할당량과 전략적 비축량에 대한 정부 정책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시장이 바로 잡으려는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시아 시장은 허리케인 이다의 영향으로 미국 생산 및 정유 활동 회복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기다리는 '반 강세 모드'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이다의 여파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생산 설비의 79%가 셧다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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