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무주군이 7일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수상자로 최근 선정된 황인홍 군수를 과잉 홍보해 구설수에 올랐다.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은 농협중앙회가 2003년 제정해 지역농업·농촌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한 공직자 등을 골라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 9명 등 19년간 모두 134명을 시상했다.
황인홍 무주군수[사진=뉴스핌DB] 2021.09.07 obliviate12@newspim.com |
이날 무주군은 "전북도에서 황인홍 군수가 유일하게 선정됐다"며 "선정 심사에서 '건강가득 소득농업' 실현에 주력,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것처럼 조명했다.
무주군은 또 황 군수의 수상을 홍보하는 자료에서 농협중앙회의 선정 배경이나 수상후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내용보다는 무주군 농정을 전반적으로 나열했다.
지역농협 관계자는 "조합장 출신인 황인홍 군수가 농협에서 시상하는 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며 "이 상의 수상을 계기로 지역 농업인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특별한 농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무주 구천동 조합장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서 당선됐다. 내년 지방선거에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기초단체장이 상을 받아 홍보하는 것은 그쪽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농협중앙회는 연례행사이기 때문에 호들갑을 떨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oblivia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