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05명·경기 441명…수도권 71.5%
충남 73명·경남 52명…비수도권 확산세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코로나19신규 확진자 수가 5일 1490명 발생해 6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490명 늘어 누적 26만40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61일째 1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804명)보다 314명 줄었고, 1주일 전인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기준 8월 29일)의 1619명과 비교해도 129명 적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받고 있다. 2021.09.03 kilroy023@naver.com |
다만 이는 주말 검사 건수가 대폭 감소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이 1461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국내 발생 가운데 서울 505명, 경기 441명, 인천 98명 등 수도권에서 1044명(71.5%)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충남 73명, 경남 52명, 울산 41명, 경북 39명, 부산·광주·대전 각 38명, 강원 22명, 대구 20명, 충북 17명, 전남 15명, 전북 14명, 제주 7명, 세종 3명 등 총 417명(28.5%)이다.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으로 두 달 넘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최소 1300명에서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사망자는 6명 늘어 누적 23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3명으로, 전날(376명)보다 13명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더 거세질 수 있는 상황이다. '델타형' 변이가 확산하고 있고, 인구 이동이 대폭 늘어나는 추석 연휴(9.19∼22)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환자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
다만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되고, 식당·카페·가정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비수도권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총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추석 연휴 전후 1주일간은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모임이 가능하다.
한편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11만8347명으로 지금까지 2999만6819명이 1차 접종을 받아 인구 대비 접종률은 58.4%로 집계됐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