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美 경제-증시 '오버슈팅' 월가 강세론자도 급락 경고 합류

기사입력 : 2021년09월05일 10:01

최종수정 : 2021년09월05일 17:46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일 오전 04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말 그대로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르는 뉴욕증시에 두 자릿수의 조정이 임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이른바 슈퍼 부양책을 앞세운 미국 실물경기의 '오버슈팅' 이후 피로감이 두드러지고,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후폭풍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사이 밸류에이션이 위험 수위까지 뛰었고, 이미 리스크/보상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크게 저하된 만큼 성장률 둔화에 따른 충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다.

모간 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주식 전략가는 2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조만간 10%의 조정을 보일 가능성을 예고했다.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천문학적인 부양책을 앞세워 돈 잔치를 벌였던 금융시장이 이제 대가를 치를 때라는 얘기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델타 변이 확산을 실물경기에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지만 이는 경미한 악재일 뿐 근본적인 경기 둔화 요인은 따로 있다고 그는 지적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소비자들의 이른바 보복 소비부터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까지 미국 경제의 오버슈팅이 두드러지고, 경기 사이클의 상승 기류가 정점을 맞았다는 주장이다.

최근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3.8을 기록, 전월 125.1에서 가파르게 하락한 동시에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는 등 민간 소비 부문의 피로감이 뚜렷하게 확인된다고 윌슨 전략가는 지적한다.

금속 원자재부터 곡물까지 상품 가격 급등으로 인해 원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가 한풀 꺾이면서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 역시 둔화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이 크게 치솟은 상황에 기업 분기 실적 전망치가 본격적으로 하향 조정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팔자'가 쏟아질 전망이다.

모간 스탠리 이외에도 투자은행(IB) 업계에 약세론이 꼬리를 물고 있다. 증시 전반의 과열 조짐이 뚜렷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으로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가를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다.

월가의 강세론자로 알려진 줄리안 에마뉴엘 BTIG 전략가는 S&P500 지수가 10~20%의 급락을 연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주식 비중을 지난달 50.1%에서 이달 49.9%로 소폭 축소했다. 테이퍼링 이후 주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러미 시겔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스쿨 교수는 연준의 정책 실수가 뉴욕증시에 한파를 몰고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화정책 정상화에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일관하던 정책자들이 갑작스럽게 긴축 모드로 돌입, 투자 심리를 강타하는 한편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할 여지가 높다는 의견이다.

그는 앞으로 뉴욕증시의 장기적인 기대 수익률이 과거 10년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 역시 뉴욕증시의 하강 기류를 예고하고, 이에 대해 세 가지 근거를 제기했다.

먼저, 밸류에이션 부담을 빼놓을 수 없다. S&P500 쉴러 P/E가 지난주 기준 38.58을 기록, 20년래 최고치까지 뛰었다는 지적이다.

과거 수치가 30 선을 뚫고 오를 때마다 S&P500 지수가 20% 내외의 가파른 하락을 연출했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플레이션도 작지 않은 악재로 꼽힌다. 닷컴 버블이 붕괴되기 직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 가까이 뛰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수 개월 연속 5%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모틀리 풀은 뉴욕증시의 레버리지를 적신호로 제시했다. 증권담보대출 규모가 지난해 3월 4000억달러에서 최근 8443억달러로 두 배 이상 급증, 주가 하락에 따른 충격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과거 1987년 이른바 블랙 먼데이와 닷컴버블 붕괴 등 주식시장의 기록적인 폭락 이전에 증권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사실을 되새길 때라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