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3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코로나 극복·지원금 마련이 더 시급"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의회 이옥규(국민의힘.비례) 의원은 2일 "충북도가 코로나19 상황에서 무예행사를 강행하려 한다"며 "도민을 위한 코로나 19 극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충북도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도민들은 외면한 채 2016년부터 무예 관련 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옥규 충북도의원, [사진 = 충북도의회] 2021.09.02 baek3413@newspim.com |
그는 "제1회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에는 76억원, 제2회 대회는 두 배가 넘는 150억원이 소요됐다"며 "만약 코로나 사태가 아니었다면 올해 치러질 제3회 대회는 최소한 200억원이 넘게 투입됐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무예사업에 투입된 예산 중 대회 홍보비나 무예관련 문화행사, 학술용역 등 부대행사비나 무예마스터십위원회 파견 공무원 급여 등에 소요된 예산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나 도청 각 부서별로 편성 정확히 알기도조차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예대회라면 상대방과 대련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겨우 품세를 대상으로 행사가 진행된다면 보여주기 식 예산 낭비라는 부정 여론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며 "코로나 사태로 다른 행사는 취소나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예 관련 행사는 기존에 없었던 온라인으로 강행하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시국에는 예산을 들여 행사를 개최하는 것보다 도민에게 위로가 되는 지원금 마련이 더 시급한 것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충북은 지금 무예사업보다는 도민의 복지를 고민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진방안에 매진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도민의 삶이 행복한 안전한 충북을 위한 특단의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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