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CBSI, 전월대비 3.5p 하락한 89.4…9월 107.9로 대폭 개선 전망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국내 건설경기가 폭염을 맞아 2개월 연속 위축됐다. 다만 9월에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3.5포인트(p) 하락한 89.4로 집계돼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종합 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1.09.02 sungsoo@newspim.com |
CBSI는 지난 5월~6월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7월 7.9p 하락하고 8월에도 3.5p 하락해 6개월 만에 다시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건산연은 혹서기 계절적 영향으로 주택과 토목 공사 발주가 전월보다 감소, 건설경기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통상 8월에는 혹서기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4∼6p 정도 하락한다"며 "이런 계절적 영향 때문에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규 수주 및 건설기성 BSI가 각각 전월 대비 11.1p, 12.5p 하락해 공사발주와 기성 진척이 전월보다 부진했다. 공종별로는 주택과 토목공종의 물량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산연은 건설경기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건설경기 회복 기조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위원은 "9월 CBSI는 8월보다 18.5p나 오른 107.9로 전망됐다"며 "대부분의 건설기업이 9월에는 건설경기가 다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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