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2022년도 정부예산안이 올해(558조원)과 비교해 8.3% 늘어난 604조4000억원이 편성되면서 경북도의 정부예산안 규모는 9조 7161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해 정부예산안 대비 1695억원이 증액(국비건의사업 기준)된 규모이다.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 규모를 고려하면 국가예산 목표액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경북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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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사 전경[사진=경북도] 2021.09.01 nulcheon@newspim.com |
특히 대통령이 직접 장기간 코로나 사태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나 접종 연령 하향 조정 등 여러 변수를 감안해 백신 예산 증액, 소상공인 지원 등 위기 극복 예산과 탄소중립 재정투자 확대 기조를 강조한 상황에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국비확보를 최우선 도정과제로 선정하고 '국비 확보만이 살 길이다'는 각오로 지역 현안사업의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도지사를 필두로 각 사업 담당자까지 기재부 등 정부부처를 수시로 방문,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국비 확보에 나선 점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도 신규사업은 △해양레저산업 제조표준 및 안전지원 기술개발(포항) 432억원 △백신실증지원센터활용 백신사업화 기원지원 사업(안동) 247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구미) 300억원 △퍼스널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경산) 160억원 등 59건이다.
또 SOC 분야의 경우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1686억원 △중앙선 복선전철(도담~영천) 2793억원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 3889억원 △동해중부선 철도(포항~삼척) 1764억원 등을 확보해 낙후된 경북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개발 분야의 2022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분야별 주요 성과는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730억원 △구미스마트산단 관련 170억원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102억원 등 3810억원 규모로 미래성장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림수산 분야는 △영일만항 개발 265억원 △최근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에 새로운 발전모델 중 하나인 의료, 복지, 교육 등의 연계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마을단위 돌봄 농장을 조성하고자 야심차게 추진 중인 케어팜 밸리 조성사업 5억원 △선부 해양역사 기념공원 조성 2억원 등 6466억원을 확보했다.
환경 분야 국비확보 규모는 △상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15억원 △영양 밤하늘 청정 에코촌 조성 4억원 등 5052억원 규모이다.
이번 정부 예산안에 경북도가 요청한 주요 현안사업이 다수 포함됨에 따라 민선7기 역점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코로나19 위기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지역 국회의원과 경북지역 소재 국가기관, 대학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예산안에 미반영 되었거나, 추가 증액이 필요한 현안사업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확보를 위한 전방위 활동을 전개해 적지 않는 국가예산을 확보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국회에서 정부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국회의원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2022년도 정부예산안은 오는 3일 국회에 제출된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