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④송영길 "올 추석선물 상한선 완화 어려워...권익위 팔을 비틀 수가 없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30일 08:03

최종수정 : 2021년08월30일 08:03

27일 뉴스핌과 인터뷰...김영란법 완화 관련 입장 밝혀
"권익위, 지난 추석·설날 이어 세 번 할 수 없다는 입장"
"독립 기관의 팔을 비틀 수는 없다"...현행 유지에 무게

[서울=뉴스핌] 대담 이준혁 부국장, 정리 조재완·김지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달 추석을 앞두고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상 농·수·축산물 선물가격 제한을 일시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요구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면서 "독립적인 기관의 팔을 비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현행 제도의 유지에 무게를 실은 언급이다. 

송 대표는 지난 27일 오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가진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그렇지 않아도 농민들이 (농·수·축산물 선물가격 제한을) 20만원까지 올려달라고 찾아왔는데, 권익위는 이미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날에 걸쳐 두 번 예외로 둔 것을 또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난색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송 대표는 "권익위 위원들이 전반적으로 결정한 것을 당이 일방적으로 하기에는 어렵다"며 "의사는 충분히 전달했지만 세 번은 할 수 없다는 게 그들의 생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6일 열린 당 워크숍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영란법에 따른 농·수·축산물 선물가액 상한선을 올 추석에 한해 20만원까지 올리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지난 27일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 촉구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여야는 결의안에서 올해 추석기간 농수산물과 가공품 선물가액 조정을 요구하는 것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김영란법상에 따라 제한된 선물가액 조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송 대표에 따르면 여전히 국민권익위는 정치권의 요구에 반대 입장이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도 지난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농수산물 선물가액 한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려달라는 농어민의 뜻과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대부분의 위원이 이번에 시행령을 개정하면 청탁금지법 취지가 근본적으로 훼손될 수 있다면서 다른 방식으로 소비 진작 효과를 내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한편 농·수·축산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농어민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김영란법' 시행을 개정, 농·수·축산물의 선물 한도를 높여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지난 20일 권익위 세종청사 앞에서 김영란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mine1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