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통증 환자 대상 진통 효능 60~70% 확보 목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가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임상 2a 시험 허가를 호주 관계 당국에 신청했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본 임상 2a 시험은 100여 명의 퇴행성 관절염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OLP-1002의 효능과 약효 지속력 그리고 안전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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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올리패스] |
임상 2a 시험의 주요 목표는 60~70% 수준의 진통 효능을 나타내는 OLP-1002의 적정 임상 용량을 확인하는 것.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최근 종료된 호주 임상 1b 시험에서 45% 수준의 진통 효능을 나타내는 임상 용량이 확인됐기 때문에 60~70% 수준의 진통 효능은 OLP-1002의 임상 투약량 조절을 통해 무난하게 확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절염 통증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는 소염진통제들이 30~40% 수준의 진통 효능을 보이고, 마약성 진통제들이 40~50% 수준의 진통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감안하면, 60~70% 수준의 진통 효능은 매우 강한 효능이다.
회사 사업개발 담당자는 "효능 탐색 차원에서 진행된 호주 임상 1b 시험에서 OLP-1002의 약효가 1개월 이상으로 지속된 것은 사업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OLP-1002가 현재는 주사제로 개발되고 있지만, 금번 임상 2a 시험을 통해 적정 투약 주기가 한두달에 1회로 확정될 경우 강력한 진통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 및 사용 편의성에 기반해 OLP-1002를 만성 통증에 대한 일차 요법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합리적 약가로 공급되는 일차 요법 치료제로서 선진국 난치성 만성 통증 환자들의 10% 정도만을 점유한다고 가정해도 OLP-1002는 연간 300~500억$ 규모의 매출액을 구현하는 초거대 의약품으로 개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신 대표는 "OLP-1002의 작용 기전의 특성상 항암 치료의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신경손상성 통증에 특히 좋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는 항암 치료의 후유증으로 발생한 만성 신경손상성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임상 2a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 및 그 후유증으로 겪는 극심한 통증을 생각하면, OLP-1002와 같은 혁신적 개념의 안전하고 강력한 진통제의 개발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시급한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