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셀리버리가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코로나 치료제 iCP-NI 캡슐제형을 장까지 도달시키기 위한 캡슐 최적화 과정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로고=셀리버리] |
셀리버리는 위탁시험기관인 중국 쿤밍 바이오메드 인터내셔널(KBI)를 통해 인간과 가장 유사한 소화기관을 갖는 대동물 영장류인 필리핀 원숭이에게 캡슐을 먹였을 때 어떻게 위에서 위산에 녹지 않고 장까지 안전하게 약물을 운송할지에 대한 장내 도달 평가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경구 투여된 캡슐이 다시 토해지거나 위에서 용해되지 않고 안전하게 소장까지 도달할 수 있게 캡슐의 코팅 및 캡슐의 크기, 종류, 숫자 등의 최적화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셀리버리는 iCP-NI의 경구제형 캡슐화 및 생산성공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최적화된 iCP-NI 캡슐제형을 통한 염증제어 효능평가 시험을 추가적으로 수행한 결과 염증성 싸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 티엔에프-알파(TNF-α)는 60%, 인터루킨-6(IL-6)는 70% 그리고 인터페론-감마(IFN-γ)는 95% 수준까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은 체내 심각한 염증을 유발하고 이와 관련한 염증성 싸이토카인의 과도한 생성으로 인해 면역폭풍을 야기한다. iCP-NI 캡슐제형은 위를 거쳐 장내 도달 후 iCP-NI를 방출함으로써 소장의 융모를 직접 투과하여 혈중에 퍼져 단기 내에 코로나 감염병의 주요 병변 부위인 폐 기관지 내로 도달, 과도하게 생성된 염증성 싸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비가역적 조직손상 위험이 있는 폐조직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킴으로써 치료효능을 나타낸다.
셀리버리 측은 "iCP-NI 캡슐제형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써 동시 개발중인 iCP-NI 흡입제형 및 iCP-NI 주사제형과 더불어 코로나 감염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전략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더믹의 종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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