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한국 도착 때까지 면밀히 챙기라" 지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인 국내 이송과 관련한 현재 상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보고 받은 뒤 "우리 정부와 함께 일한 아프가니스탄 직원과 가족들을 치밀한 준비 끝에 무사히 국내로 이송할 수 있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정부 및 군 관계자들과 아프간인들이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면밀히 챙기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8.09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어 "아프간인들이 국내 도착 후 불편함이 없도록 살피고,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를 도운 아프간인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의 국내이송을 추진해 왔다"며 "이들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 진입 중에 있으며, 우리 군수송기를 이용, 내일 중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조력자 국내 이송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에 협조해온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직원과 가족 380여명이 26일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2021.08.25 yooksa@newspim.com |
최 차관은 "이들이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며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아프가니스탄 우리 대사관에 신변안전 문제를 호소하며 한국행 지원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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